가족 유형과 아동기 인적자본 형성 - KDI 한국개발연구원 - 연구 - 보고서
본문 바로가기

KDI 한국개발연구원

KDI 한국개발연구원

SITEMAP

정책연구시리즈 가족 유형과 아동기 인적자본 형성 2020.12.31

표지

Series No. 2020-03

정책연구시리즈 가족 유형과 아동기 인적자본 형성 #초중등교육 #복지정책

2020.12.31

  • 프로필
    김인경 연구위원
국문요약
우리나라는 한부모가족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근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경향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부모가족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부정적 통념을 걷어내기 위한 정부, 지자체, 한부모 유관 단체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동의 성장환경으로는 양부모가 낫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고 한부모가족의 자녀라 하여 차별을 받았다는 비율도 상당하다. 한부모가족에 대한 선입견을 완화하려면 아동이 양부모가족이든 한부모가족이든 건강하게 성장발달하고 있다는 실증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만일 가족 유형에 따라 아동 발달상 차이가 있다면 가족 유형별 아동의 발달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고려에서 본 연구는 2010~17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의 초등학교 4학년 자료를 이용해 양부모에서 한부모가족으로의 이행이 아동 발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였다. 실증분석에는 관측 가능한 특성에 따라 한부모가족이 될 성향점수가 유사한 한부모가족과 양부모가족을 매칭한 후 관측 불가능하며 시간에 따라 불변인 특성을 통제하기 위해 고정효과 이중차분법을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양부모가족에서 한부모가족이 된다는 것이 아동 발달상 전적으로 부정적인 사건이 아니며 긍정적 변화도 동반한 새로운 가족 유형으로의 진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부모가족에서 한부모가족으로 이행하는 것은 아동의 건강, 학습습관, 정서, 자아인식, 삶의 만족도, 또래애착, 학교 적응, 공동체 의식, 다문화 수용 등 다방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가족 유형의 변화로 통계적 유의수준 5%에서 아동의 주의집중은 개선되는 반면, 학업시간 관리 역량은 하락하는 모습이 관측되었다. 통계적 유의수준 10%까지 유의성을 논하자면, 가족 유형이 변화하면서 아동의 성취가치가 하락하고 학습활동이 줄어드는 반면, 사회적 위축은 개선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부모가족이 되면서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던 부모와 멀어지고 양육을 맡게 된 보호자가 그 전에 비해 아동 발달에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일 수 있다.
아동의 학업시간 관리, 성취가치, 학습활동을 개선하려면 아동의 자기조절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자기조절력은 보호자가 아동의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을 증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때 향상될 수 있다. 자율성은 스스로 행동을 결정하고 자신의 활동을 주도하고자 하는 욕구이고, 유능성은 무엇인가를 잘하고자 하는 욕구이며, 관계성은 타인과 친밀한 결속감과 유대감을 맺고자 하는 욕구이다.

아동의 자기조절력을 제고하기 위해 보호자는 부모역할을 수행할 시간이 있어야 하며 필요시 아동의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을 증진하기 위한 부모역할 정립에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한부모는 여건상 아동과 상호작용을 나눌 시간도 그리고 바람직한 상호작용을 습득할 시간도 부족할 수 있다. 한부모는 가사, 육아, 근로를 동시에 책임지며 자녀를 어쩔 수 없이 홀로 지내게 하거나 양육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한다. 따라서 한부모의 가사에 대한 부담을 완화해 준다면 이들이 부모역할에 할애할 시간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는 근로, 학업, 질병, 장애 등으로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에게 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와 동시에 가사서비스를 이용하는 한부모를 대상으로 이들이 희망하는 부모교육 내용, 이용 가능 시간대 등을 조사해 맞춤형 대면 및 원격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학교에서 학생의 학업 어려움을 덜어주려면 교사가 학업 코치, 정서적 지원자, 부모 면담자, 지역사회 가용자원 연결자 등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교사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향후 교사의 직무가 교육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수업 디자인, 온라인 강의, 대면 수업, 정서적 지원, 맞춤 교육 진행, 부모 심층면담, 가용자원 연결 등으로 세분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정서적 지원자로서의 교사가 대면 수업을 맡으며 학생과 신뢰관계를 맺고 학생의 학업 능력 및 학교 적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평가하면서 부모 및 학생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서적 지원자로서의 교사가 부모 면담 시 좀 더 심층적인 면담과 다각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맞춤 교육 진행자, 부모 심층면담자 혹은 가용자원 연결자와 연계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맞춤형 교육은 개별 학생의 학업적 목표와 관심, 학습에 있어 강점과 필요한 지원, 사회정서 및 신체 발달상 필요한 지원, 보호자의 협력이 필요한 영역 등을 고려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교사가 부모 심층면담자나 가용자원 연결자로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려면 보호자와의 대면을 통한 유대감 형성이 중요하다. 평상시 부모의 교육 수요를 파악해 이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지역사회의 가족지원 프로그램, 보호자의 학습지원 및 부모역할 방법 등을 기획하거나 안내할 수 있다. 나아가 필요시 가정방문을 통해 아동의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거환경, 소득, 건강, 가족 재구성 등의 요인을 파악해 이를 지역사회 관련 기관에 연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한부모가족 아동이라 하여 발달상 모든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이들이 지닌 학업기술 부족 문제는 부모의 정서적 지원 및 부모, 학교, 지역사회의 협력이 가능한 제도적 여건을 구축함으로써 완화해야 함을 논하였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한부모가족에 대한 포용적 시선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영문요약
Single-parent families are on the rise in Korea, and the figure is expected to increase as society becomes more accepting of different family structures. However, despite the sincere efforts made by the government, local authorities, and civic groups to combat discriminatory practices and negative perceptions, the notion that dual parenting is superior prevails, and as a result, a large number of children from single-parent homes are being discriminated against. Accordingly, empirical evidence is needed to prove that children can grow up healthy in either family situations, and if discrepancies are found in their development, policy efforts should be made to narrow the gap.

Thus, using data on 4th grade elementary students from the 2010-2017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this study analyzes the impact of a transition from a two- to single-parent home on children’s development, and explores policy measures to mitigate the negative effects. For the empirical analysis, single- and two-parent families who have similar propensity scores in terms of becoming a single-parent home were matched based on observable characteristics, and a fixed effect difference-in-differences model was used to control the unobservable time-invariant characteristics.

The results reveal that the transition is not entirely negative, and can even serve as a positive shift. It was found that it does not damage the children’s health, study habits, emotions, self-awareness, satisfaction level, peer attachments, adjustment to school, sense of community, or acceptance of multiculturalism, among others. One noticeable change observed is that children’s attentiveness and concentration improved by a statistically significant 5% while their capacity to manage their school schedules weakened. With a statistical significance of up to 10%, there was a decline in the children’s sense of achievement and participation in school activities but an improvement in social withdrawal. This is assumed to be because removing the parent who has the negative impact eases the children’s anxieties, and the caregiving parent feels a stronger sense of responsibility about their children’s development.

To improve management of school schedules, sense of achievement, and participation in school activities, it is important to strengthen children’s self-control. This depends on how well the caregiver can bolster the children's autonomy, competence, and relationships. Self-control can only be improved if the caregiver is given sufficient time to serve in his/her parental role as well as specific support, if necessary, to help them better understand their part. Single parents have to serve multiple roles as the homemaker, child-rearer, and breadwinner, so it is often the case that they face challenges in obtaining essential information on child rearing, and their children are inevitably forced to be alone. As such, alleviating the burden of housework could give them more hours to devote to caregiving. Currently, the Seoul Single-Parent Family Support Center provides housekeeping services for single parents who have difficulties due to work, study, illness, or disability. These services should to be expanded and a face-to-face and/or remote program on parent education should be designed to fit the needs and available hours of single parents who use these services.

Moreover, to ease difficulties at school, teachers need to play various roles such as academic coach, emotional supporter, parental counselor, and a bridge to community resources. To this end, their duties should be further specified to cover diverse areas including developing educational content, designing class projects, delivering online lectures and face-to-face classes, providing emotional support, executing customized educational programs, conducting in-depth parental counseling, and making connections with available resources. As an emotional supporter, teachers should be able to build a positive trusting relationship with students through face-to-face classes, and also bond with both parent and child through continued monitoring and evaluation of the children’s school life and academic performance. If determined necessary, teachers can serve as a link to education facilitators who provide customized education or to in-depth counsellors and relevant organizations that can connect parents to available resources in the community. Tailored education should be provided in consideration of the student’s academic goals and interests, strengths in and necessary support for learning, necessary assistance for social, emotional and physical development, and areas that require cooperation from caregivers. For teachers to seamlessly perform their role, it is important that they establish a bond through personal interaction with the caregivers. While paying constant attention to the educational needs of single parents, teachers could help in counseling and guiding family-support programs or courses. In addition, through home visits, teachers could ascertain the negative aspects in terms of the children’s schooling, such as home environment, household income, health, and family reorganization, and they could connect them to local organizations that can provide relevant support.

This study discusses the fact that children from single-parent families do not experience difficulties in every aspect of their development, and that the lack of academic skills observed among these children can be resolved by creating an institutional environment that can provide not only emotional support from the parents but also cooperation between parents, schools, and the community. It is hoped that this study can contribute to improving perspectives on single-parent families.
목차
발간사
요 약

제1장 서 론

제2장 선행연구

제3장 분석 방법 및 결과
 제1절 분석자료
 제2절 분석 방법 및 결과

제4장 분석결과 해석 및 정책 제언
 제1절 분석결과 해석
 제2절 정책 제언

제5장 결 론

참고문헌
ABSTRACT
관련 자료 ( 9 )
  • 주요 관련자료
  • 같은 주제자료
공공누리

한국개발연구원의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3유형 : 출처표시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정책 참조

담당자
미디어운영팀윤정애 전문연구원 044-550-4450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시나요?
네이버로그인
카카오로그인
보안문자 확인

무단등록 및 수집 방지를 위해 아래 보안문자를 입력해 주세요.

KDI 직원 정보 확인

담당자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등록완료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등록실패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

Join our Newsletter

매일 새로운 소식으로 준비된 KDI 뉴스레터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도서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