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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제1외곽순환도로 중 성거 목천 간 계획 수정 건의

김흥두2020.07.05공개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천안시에 살고 있지 않지만, 약 6개월 후에는 천안시의 목천읍에서 자리를 잡고 천안시민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목천읍에서 자리잡고자 하는 이유는 목천읍이 우리나라에서 보기가 드물 정도로 공장이나 축사, 교통소음 등의 공해와는 거리가 먼, 청정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포근하고 아늑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천안시의 ‘2025 교통인프라 종합계획’ 중 ‘제1외곽순환도로’의 ‘성거-목천’ 구간의 건설 계획을 보고는 큰 충격을 받았고, 천안시의 계획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존의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비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예산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외곽순환도로의 목적과 기능은 시 중심지의 혼잡에 따른 교통정체 문제를 해소하고 시 외곽에서 시 중심지로의 접근성을 높이자는데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도로망을 보면 천안 시가지의 동편에 경부고속도로와 1번국도가 있습니다. 시 외곽에서 시가지로의 신속·효율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는 ‘성거-목천’의 순환도로 신설보다는 1번국도를 확장하여 그 도로를 이용토록 하는 것이 훨씬 신속·효율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2015년 충남발전연구원이 분석, 발표한 ‘국도1호선 일부구간 확장 및 국도대체 우회도로 검토’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요지 : 2033년을 기준으로 편익효과를 분석한 결과, 국도1호선 확장 대안이 국도대체 우회도로 구축 대안보다 효과가 높음).

또 ‘성거-목천’ 구간을 보면 대부분 산악지대로서 간선도로 신설의 효용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될 뿐 아니라, 기존의 번영로와 ‘천안시 동편 및 동북부 지역’을 간선도로로 연결하고자 한다면, ‘성거-목천’ 구간을 신설하는 것보다는, 목천읍에서 시작되는 기존의 57번 국지도를 확장, 이용토록 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인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두 번째는, 인간 중심의 장기비전이 결여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현재 천안시가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보석같은, 고가치의 자연자원을 스스로 훼손, 무용하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제 경제적인 부(富)와 생활의 편리성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여가를 통한 정신적 여유와 삶의 질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천안시는 인구 70만의 대도시이지만, 시민들이 여가를 보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휴양을 할 수 있는 조용하고 깨끗한 자연자원 또한, 목천읍 지역을 제외하면 그렇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 공장이 있거나 아니면 축사, 교통소음 등으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거-목천 간 우회도로(간선도로) 신설이라는 필요 이상의 개발로 인해, 보물과도 같은 목천읍 주변의 자연환경을 훼손, 교통소음 등의 공해지역으로 전락시키기 보다는, 현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아산시의 신정호수와 같은, 용연저수지와 흑성산을 중심축으로 한, 시민들의 휴양시설, 레저공간으로 조성, 발전시키는 것이 천안시민을 위해, 또 천안시의 고가치적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이미 용연저수지를 휴양, 레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으나, 그러한 시설·공간이 조성된다 하더라도, 바로 옆에 4차로의 우회도로(간선도로)를 만드는 경우,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차량의 증가와 차량 속도로 인한 적지 않은 교통소음으로 인해, 휴양·레저 시설로의 기능과 생명, 가치는 시작과 동시에 끝이 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교통소음은 휴식을 갖고자 그 지역을 찾은 시민, 국민들로 하여금 휴식이 아니라 오히려 짜증만 유발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천읍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용연저수지와 흑성산을 중심축으로 한 휴양·레저 공간 조성과 더불어, 조용하고 아름다운 전원주택의 정주공간으로 확장, 발전시킴으로써, ‘살기좋은 아름다운 천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도, ‘공장지역이 많고 복잡하고 공해가 많은 천안’이라는 일부 부정적인 현 이미지를 개선하고, 또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더 많은 사람들을 유입토록 하는 등 천안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정부, 지자체가 어떠한 정책을 수립, 추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행위가 목적 실현을 위해 그 수단 외에 더 나은 수단이 없는, 가장 적정하고 가장 효율·효과적인 수단인지, 치적이나 표면상의 명목을 위해 과도하게 추진하는 측면은 없는지,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장기적 비전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은 없는지 등에 대해 면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천안시의 정책입안자들과 관계 전문가 분들이 잘 검토, 분석을 하여 추진을 하려는 것이겠지만, 시민의 입장에서는 다소 비효율적,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 아닌가, 장기적, 전체적 관점에서의 정책 방향에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물론 21번 국도를 대체, 보완할 목천-신방간의 구간과, 북면-입장 간의 57번국지도 확장은 매우 필요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따라서 현 천안시가 입안한 ‘2025 교통인프라 종합계획’ 중 성거-목천 간의 우회도로 신설[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대해서는, 위와 같은 점들을 충분히 고려하셔서, 가급적 현 계획에서 제외하거나 다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 7. 5.
김흥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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