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IDOS 공동 세미나 개최
「국제개발협력의 지형 변화와 중견 공여국의 역할」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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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5일 KDI 국제개발협력센터는 독일개발지속가능연구원(IDOS)과 공동으로 KDI 에서 「국제개발협력의 지형 변화와 중견 공여국의 역할(Exploring the Role and Responsibility of Middle Powers in the Future Global Development Agenda)」을 주제로 KDI-IDOS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변화하는 국제개발협력 환경 속에서 중견국의 역할과 책임에 관한 최신 정책 논의와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개발의제 추진을 위한 중견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김정욱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개회사에서 변화하는 개발협력 환경 속에서 중견국들이 신뢰와 지식에 기반한 협력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의 장벽을 낮춤으로써, 양자 간 이익을 넘어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이익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Stephan Klingebiel IDOS 국제·초국가협력 부서장은 한·독 양국이 개발협력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Like-minded Country)'로서, 다자체제가 도전받는 현 상황에서 공동연구와 정책대화를 통한 실질적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션 1: 중견 공여국의 역할
Izumi Ohno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GRIPS) 명예교수는 일본의 개발협력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일본이 전통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잇는 가교(Bridge-builder)로서, 자립적 발전을 위한 역량개발 및 제도구축과 함께 지식공유를 넘어 ’공동의 지식 창출(Knowledge Co-creation)‘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 부문 참여 강화와 개발금융기관(DFI)과의 협력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우혜영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평가팀장은 중앙아시아 사례를 중심으로, 강대국 간 경쟁이 심화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에서 중견국은 차별화된 ’니치외교(Niche Diplomacy)’를 펼쳐야 하며, 한국은 디지털 거버넌스 및 혁신생태계 구축 분야의 정책자문에 강점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손욱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한국의 정책자문 사업의 분절화와 통합전략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처 간 통합 프레임워크 구축, 현지화(Localization), 상호 학습(Mutual Learning) 등을 제안하였다.
Niels Keijzer IDOS 선임 연구원은 유럽연합(EU) 내 중견 공여국에 대해 발표하며, EU는 민주주의와 다자주의를 지지하는 중견국 연합으로 평가되나, 최근 회원국들의 ODA 예산 감축과 함께 글로벌 개발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이 약화로 인해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이에 EU가 재정 규모보다는 정책적 리더십(Policy Leadership)을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의제를 주도해야 함을 강조하였다.세션 2: 중견 공여국 간의 협력 방안
김민정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전문위원은 무역을 위한 원조(AfT)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ODA 감축 기조 속에서도 중견 공여국이 비교우위에 기반한 특화 전략을 통해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한국의 디지털경제 분야 AfT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정책·기술 가교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Anna-Katharina Hornidge IDOS 원장은 허위정보 확산과 사회 양극화·권위주의 확산 등으로 인해 중견국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닌 과학적 역량에 기반한 연대 구축과 과학-정책 인터페이스(Science-Policy Interface)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Stephan Klingebiel IDOS 국제·초국가협력 부서장은 다극화 시대의 대안으로 '유사 입장국 국제주의(Like-minded Internationalism)'를 제시하고, 정부 간 협의, 트랙 1.5/2.0 대화, 공동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한-독 양국이 협력의 '효과성 거점(Pockets of Effectiveness)'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번 KDI-IDOS 공동 세미나를 통해 주요 공여국의 ODA 감축과 지정학적 분절화로 개발협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독일·일본 등 중견 공여국이 신뢰와 지식에 기반한 협력과 연대를 통해 글로벌 개발의제를 추진해야 함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글: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개발연구실 박지은 연구원 044-550-4421, jieunp@k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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