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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 2001-04] 반도체 산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

한진희, 최경수, 임경묵200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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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및 시사점]

최근 거시경제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 및 경기상황을 살펴보고, 반도체 산업과 타 제조업 경기와의 연관성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전망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함.


반도체 산업은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결과 거시경제에 대한 영향이 확대되었으며, 그 결과 산업생산지수 등 거시경제지표가 전반적 경기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도 증가.

  • 반도체 산업의 제조업 내 생산 비중은 세계적 IT 호황 및 PC 수요 증가에 기인하여 1991년에 3.3%에서 1999년에는 7.9%로 상승하였으며, 고용비중도 동기간 중 3.6%에서 5.8%로 증가.
  • 수출 비중은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해외여건 변화에 따라 크게 등락하는 양상을 보임.
    * 수출비중(경상가격, 통관기준): 1991. 7.9%→ 1995. 17.7%(반도체호황) → 1997. 12.8%→ 2000 15.1%(IT 호황)→ 2001 10.8%(IT 경기하강)

이러한 가운데 세계 반도체 경기상황과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기순환적 특징을 감안할 때, 향후 반도체 경기의 조속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됨.

  •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재고율지수 등을 감안할 때 최근 국내 반도체 산업의 상황은 아직도 상당한 생산 및 재고의 조정기간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국내 반도체 수출 및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계 반도체 경기 상황 역시 IT 투자 감소와 PC 수요의 둔화로 금년내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임.

작년 이후에는 반도체와 타제조업 경기가 동반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금년에는 반도체 생산 및 수출이 타제조업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으로써 전체 생산·수출 감소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 2000년8월→ 2001년6월 산업생산증가율(전년동월비): 전산업(24.8%→ -2.7%), 반도체(69.1%→ -16.1%), 반도체 제외(12.9%→ 2.3%)
    * 2000년12월 대비 2001년6월 산업생산 증가율: 전산업(-5.0%), 반도체(-20.2%), 반도체 제외 제조업(-4.6%)
  • 2000년8월 → 2001년6월 수출증가율(전년동월비): 전체(30.1%→-14.3%), 반도체(69.4%→ -51.1%), 반도체제외 (23.9%→ -7.4%)
    * 그러나 최근의 산업생산둔화가 제조업 고용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편이며, 이는 최근의 생산둔화가 고용비중이 작으며 생산변화에 따른 고용조정의 경향도 현격하지 않은 반도체 산업의 부진에 기인한 부분이 크기 때문.

우리나라의 1990년 1/4분기~2001년 2/4분기 기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산업과 타 제조업과의 경기변동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세계 반도체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을 뿐 아니라 타 산업과의 산업연관관계도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됨.
    * 반도체와 제조업과의 동분기 생산증가율의 상관계수(0.14)는 섬유의복(0.92), 자동차(0.85), 철강(0.74), 석유화학(0.27) 등과 제조업의 생산증가율 상관계수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
    * 특히 외환위기 직후에는 반도체 제외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반도체 생산은 높은 증가율을 유지.

결론적으로 향후 국내 타제조업 경기가 반도체 부문의 경기상황과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국내 반도체 경기는 독자적인 경기순환패턴을 가지는 세계 반도체 경기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나,
  • 반도체를 제외한 타제조업의 경우에는 세계경제 상황 뿐 아니라 환율·금리 등 거시 가격변수의 움직임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될 것임.
  • 한편, 세계 반도체 경기상황과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기순환적 특징을 감안할 때, 최근 국내 반도체 산업의 상황은 아직도 상당한 생산 및 재고의 조정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따라서 현재로서는 반도체 경기의 조속한 회복 및 반도체산업의 경기 회복이 주도하는 국내경기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 또한 최근의 경기침체가 이례적인 세계 IT 수요위축에 따른 반도체 수출감소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수부양을 통한 경기부양노력이 필요하나, 수출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충분히 상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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