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가까이 고도 성장을 구가하였던 우리 경제는 최근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장기적인 저성장 시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인 도전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현명한 판단과 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미국과의 FTA는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경제와 문화가 가장 번성했던 시대는 바로 우리가 능동적으로 국제화를 주도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미국과의 FTA, 그리고 보다 광범위한 세계화를 통해 접하게 되는 더 큰 시장, 더 많은 자원, 더 발달된 기술, 그리고 더 정비된 사회 경제적 제도를 어떻게 소화하고 활용하여 우리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합니다. 한미 FTA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화두인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보다 앞서 미국과 FTA를 체결한 경제들이 있습니다. 이 경제들이 FTA를 통해 얻은 경험은 우리에게 매우 가치있는 교훈과 시사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과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멕시코, 칠레, 페루, 도미니카 공화국, 싱가포르 등 관련 국가들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미국과의 FTA 체결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로부터 얻는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하시어 고견을 나누어주시고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6년 9월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현정택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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