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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구조조정과 경제안정화 정책방향

이진순1998.09.10

I.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國內 金融·外換市場은 해외금융시장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비교적 安定勢를 보이고 있음.

  • 콜금리가 한자리 수까지 하락하고 銀行貸出金利도 8월 들어 0.5%p 하락하는 등 금리의 하향추세가 지속.
  • 換率 또한 불안정한 對外與件에도 불구하고 1300~1350원 대에서 비교적 安定勢를 유지
  • 그러나 이자율의 하향추세는 극심한 경기침체의 결과 자금수요 자체가 축소된 데에도 부분적으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명목이자율에서 예상물가상승률을 감한 실질이자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
  • 환율 또한 해외여건이 더욱 악화될 경우 다시 1400원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

    * 금융불안이 러시아에 이어 중남미국가로까지 확산되면서 신흥시장의 채권가격이 폭락하고 우리나라 외평채의 가산금리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신규외자차입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

한편 실물경제는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수출증가세도 둔화되는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GDP성장률이 1/4분기 -3.8%에 이러 2/4분기 -6.6%까지 하락하였으며, 이와 아울러 失業率도 7월현재 7.6%까지 급등.
  • 輸出의 경우에도 物量基準으로는 아직 增加勢를 유지하고 있으나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해외수요 부진,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價格基準으로는 減少세가 확대.

    * 아시아지역 뿐 아니라 지금까지 호황을 지속하던 미국경제도 1/4분기 5.5% 성장에서 2/4분기 1.6% 성장으로 경기둔화의 조짐을 보이면서 Dow지수가 7월말 이후 9월초까지 약 15% 하락.

이러한 실물부문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아직 가시화되지 못함에 따라 기업부실이 확대.

  • 금년들어 부도율은 하락하고 있으나 이는 부실기업에 대한 구제금융 등에 기인하는 것임.
  • 금년 上半期중의 극심한 景氣沈滯로 대부분의 재벌과 상장기업의 영업실적이 큰 폭의 赤字를 기록하였으며, 최근에는 아시아지역의 경제악화 등에 따른 수출부진까지 겹침에 따라 기업부실이 상반기에 비해 더욱 심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음.
  •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기업부실 정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기업경영진은 물론 채권금융기관의 構造調整 誘因이 미약한 것에 기인.

    * 부실기업 정리에 따른 은행의 손실(부실채권 누적 등)을 감안할 때 은행 자체의 건전도가 이미 크게 하락한 상태에서 은행의 자발적인 부실기업정리유인을 기대하기 어려움.

II. 정책대응의 기본방향

① 투명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동시에 대외신뢰도를 제고.

  • 旣發生한 不實의 제거는 信用梗塞 解消, 外資誘致 및 대외신인도 유지의 핵심적인 前提條件임.
  • - 구조조정과정에서는 市場原理와 苦痛分擔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대규모 財政資金을 早期에 투입.

② 확대적 거시정책 운용으로 국내경기 침체를 완화.

  •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通貨供給 확대를 통해 디플레 압력을 방지.

③ 외환의 안정적확보

  • 경상수지 흑자를 통하여 외환보유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동시에 국내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Capital Flight 발생은 철저히 차단.

III. 투명하고 신속한 구조조정

1. 신속하고 효율적인 기업 구조조정

과도한 부채를 진 상당수의 기업이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현상황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동시다발적 부도와 이에 따른 실물경제기반의 붕괴 및 금융시스템의 마비가 초래될 우려.


그러나 기존 화의·회사정리제도로는 현재의 부실기업의 수와 부실규모를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따라서 부실기업정리를 위한 제도 정비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며, 대규모의 부실채권정리에 따른 금융부문의 손실보전에 필요한 재정자금의 확보가 긴요함.

  • 또한, 부실기업정리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채권금융기관의 경영진 교체 및 적절한 보상체계의 도입이 요구됨.

    * 합법적인 整理解雇의 인위적인 억제는 궁극적으로 구조조정의 비용을 높이고 기간을 연장할 뿐이므로 구조조정에 역행

1) 기업구조조정 대책의 핵심 과제

경제성을 기준으로 살릴 기업과 청산할 기업을 구분하여 신속한 처리

  • 기업과 기업주를 철저히 구별하여 기업을 회생시키되 기업주에게는 어떠한 특혜도 가지 않도록 하여, 채권자의 부당한 희생을 막음.

살릴 기업은 재무구조를 조속히 개선

  • 단순한 부채변제의 조정이 아니라 부채-주식 교환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하여, 기업의 생존가능성 및 매각가치를 제고
  • 새로운 주주에 의한 경영진의 교체 및 효과적인 지배구조의 정착으로 경영 및 투자결정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기업가치의 극대화가 가능

2) 부실재벌의 신속한 정리를 위한 제도 정비

우선 70대 재벌기업을 대상으로하여 이미 부도가 났거나 실질적으로 부도상황에 있는 부실계열사를 채권은행단이 정리를 주도

  • 정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실사 및 채권신고·확정 이후 경제성 기준에 의거 살릴 기업과 청산기업을 구분하여, 제3자 매각 등 자발적인 구조조정/청산 추진
  • 일정기간내 살릴 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당사자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정한 조건 및 투명한 절차에 의한 부채-주식의 교환을 실시

  • 퇴출의 제약요인인 상호지급보증 문제는 보증계열사의 주식으로 대위변제하거나 장기간에 걸쳐 분할상환하는 방식으로 해결.

3) 부실기업정리 촉진을 위한 제반 여건 정비

시장메커니즘을 통한 부실기업정리의 촉진

  • 부실기업의 자산, 부채, 경영권이 거래되는 '부실기업정리시장'을 형성하고 기업구조조정기금, bad bank, 벌쳐펀드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법·시행령의 제·개정을 조속히 완료

    * 자산실사·채무확정으로 기업의 실상을 정확히 공개하고 부채-주식 교환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부실기업정리제도는 부실기업정리시장과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음.

부실 및 우량계열사간의 연결고리 해소 및 외부주주의 이익보호를 위해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적절한 제재 수단의 확충

  • 공정거래법에 의한 규제에서 탈피하여, 기업정보의 공시의무·이사의 충실의무 및 소수주주권의 효과적인 행사에 기초한 법적 제재 방식으로 전환 필요

2. 實質的 金融構造調整의 進展

향후 부실기업 퇴출과 기업 재무구조개선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할 潛在的 不實債權 규모로 판단해 볼 때 우리 금융부문은 심각한 수준의 총체적 資本蠶食 상태.

  • 최근 퇴출된 5개 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자기자본총액(97년)은 17.3조원에 불과하나, 잠재 부실여신의 현실화 과정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대손발생 불가피.

기발생한 부실의 과감한 현실화를 통한 시장 不確實性의 제거가 전제되지 않는 한 금융산업 구조조정의 실질적 진전 및 민간부문을 통한 금융기관 자본충실화는 불가능.


따라서 금융구조조정의 최우선과제는 ① 기발생한 잠재적 부실을 엄격히 반영하여 은행 재무상태를 현실화하고, ② 이를 기준으로 회생불능 및 회생가능 금융기관을 구분하여 충분하고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함으로써 은행권의 資本을 조속히 재구축하는 것임.

  • 이 과정에서 현실화되는 부실자산은 bad bank에 이전토록 하여 부실채권정리의 효율을 기하는 한편,
  • 회생가능은행은 명실공히 good bank化함으로써 금융중개기능의 정상화를 도모하는 二元的 접근방식 추진.
  • 금융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은행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충분한 財政資金을 가능한 한 초기에 투입.

1) 潛在的 부실의 現實化를 통한 은행 財務狀態의 透明化

잠재적 부실의 현실화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회생불능기업의 조속한 퇴출을 위해서는 대상기업의 퇴출을 주도할 은행의 왜곡된 인센티브 체계를 시정하는 것이 긴요.

  • 감독당국이 부실징후기업의 대상요건을 구체화하고 이에 따른 貸損充當金 적립기준을 대폭 강화?시행함으로써 은행의 왜곡된 인센티브 시정.

    *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을 반영하는 자산건전성 분류방식의 도입시기를 99년 1월에서 앞당겨 조기시행.

2) 回生不能銀行의 整理

잠재부실의 현실화 과정에서 부실규모가 심각하여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은행에 대해서는 전면 減資를 실시하고 정부가 출자하여 한시적으로 국유화.

  • 이를 위하여 정부가 출자하는 한시적 銀行持株會社를 설립하고 동 지주회사가 대상은행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국유화.

    * 금융지주회사법을 제정하여 정부의 현물출자, 예금보험공사 채권발행, IBRD 구조조정차관을 이용한 국책은행의 출자 등으로 한시적인 은행지주회사 설립.

  • 현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금융중개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good bank의 존재이며 따라서 부실은행과 우량은행간 합병에 의한 은행 정리방식은 절대 지양.

은행지주회사로의 편입시 부실채권을 공적 bad bank로 대폭 이전하고 동 지주회사 주도로 인력?점포감축 등 강도높은 경영개선작업 실시 후 대내외에 매각.

  • 효율적이고 투명한 구조조정의 추진을 위해 은행지주회사의 경영진은 外國專門家를 대거 영입하여 구성하고 정부개입 최소화.
  •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시 합병을 추진한 후 매각.

    * 성업공사의 확대개편을 통한 정부주도의 부실채권정리전담은행(bad bank) 설립이 전제될 필요.

3) 回生可能銀行의 構造調整

부실의 현실화 이후에도 회생가능성이 높은 은행의 경우 공적지원을 강도높은 經營改善措置와 연계하여 추진함으로써 정상화 가능성 극대화.

  • 합병 등 자구노력시 부실채권의 bad bank 이전, 인력?점포의 추가감축 등을 병행실시하고 공적자금을 충분히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good bank화.

    * 향후 은행이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작업(work-out)을 주도하려면 공적지원에 의한 자기자본확충이 시급.

  • 은행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교체된 경영진에 대해 stock option 등 유인제공 검토.

부실채권 정리시장에 競爭體制를 도입함으로써 부실채권 정리의 효율화 도모.

  • 공적 bad bank는 국유화대상 은행의 부실채권과 회생가능은행으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을 pooling하여 효율적으로 재구성하여 유동화.

    * 성업공사의 확대?개편시 대내외 전문가를 대폭 영입하여 민간의 know-how를 활용하고 부실채권정리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함으로써 國民負擔 最小化.

  • 회생가능은행의 경우 공적 bad bank에의 부실채권 매각과 자체 bad bank 설립을 통한 정리 중 선택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부실채권 정리시장에 경쟁체제 도입.

    * 부실자산에 대한 개별은행의 기존정보 및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자체 bad bank를 통한 정리가 자산의 규모 및 질에 따라서는 보다 효율적일 수 있음.

서울?제일은행의 매각이 계속 지연되는 경우 銀行持株會社로 이관하여 부실채권정리 및 구조조정 추진 후 매각.

3. 構造調整지원을 위한 財政資金 확보

금융 구조조정에 필요한 막대한 규모의 초기자금을 부담할 능력은 財政만이 보유하고 있음.

  • 특히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채권은행들이 부실채권 정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유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채권은행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요구됨.
  • 단계적으로 재정지원을 확대하기보다는 초기에 충분한 재정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와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필요.

그러나 채권시장에서 대량의 국공채를 일시에 발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 97년말 우리나라 채권시장 잔액이 약 200조원이며, 이 중 97년 1년 동안 증가된 채권액수는 25조원 내외에 불과.

<표> 채권발행 현황

(잔액기준, 兆원)

연도

국채

공사채

금융채

회사채

합계

96년말 (A)

25.6

11.4

57.2

76.3

170.5

97년말 (B)

28.6

14.6

62.0

90.1

195.3

B-A

3.0

3.2

4.8

13.8

24.8

  • 일반회계 재정적자 보전을 위해 향후 2002년까지 매년 15조원 가량의 국채를 발행해야 할 전망.

    * 그러나 이는 적극적인 세출조정 및 세수증대를 전제로 하였을 때의 전망이며, 세출증가율이 이보다 높아질 경우 적자보전용 국채발행액은 연간 20조원을 상회할 수 있음.

  • 이런 상황에서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채권시장에서 일시에 대량의 국공채를 발행할 경우 시장소화가 어렵고 시중금리를 급등시킬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금년중 충분한 공채(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및 예금보험기금채권)를 발행하되 만기를 장기화하고 다단계화하여 단계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상환.

  • 향후 물가안정 및 위험부담(risk premium)의 감소에 따라 이자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부로 공채를 발행.
  • 각 연도별로 만기가 도래한 공채는 정부가 현금으로 상환하고, 상환자금 조달은 ① 채권시장에서의 국채발행, ② 부실채권의 시장매각, ③ 증자지원금 회수 등의 방법을 활용.

이 경우 재정적자 보전 및 공채상환을 위해 발행되어야 할 국채규모는 향후 몇년간 매년 30조원 이상에 달할 전망인바, 이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입증대와 더불어 적극적인 세출조정이 필요.

  • 세입증대를 위해서는 최고한계세율의 인상보다 과세기반(tax base)의 확대 및 세정의 효율화와 선진화에 중점.

    *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강화, 비과세·감면의 축소·철폐.

  • 세출은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실업 및 빈곤대책 지원 등을 제외한 여타 분야에 대해 지출축소 가능성을 적극 검토.
  • 이와 함께 정부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 인사, 예산, 조직 등 각 분야에 경쟁의 개념을 도입하고 성과관리를 강화.

    * 특히 유능한 퇴출은행 임원들을 금감위에 영입하는 등 민간부문과 공공부문간 인사교류를 확대하여 전문성과 창의력을 보강.

4. 勞動 및 失業對策

최선의 실업대책은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한 대외신인도 회복과 경기활성화로 일자리를 재창출하는 것임.

  •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고용 및 임금의 유연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할 것이나,
  • 부실기업퇴출, 정리해고 증대 등으로 늘어나는 실업사태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실업 및 빈곤대책의 수립이 필요.

단기적으로는 급증하는 실업고통을 완화하고 사회적 소요를 방지하기 위해 실업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보다 주력.

  • 고용보험 확대와 아울러 빈곤층으로 전락한 실업자 가구에 대한 한시적 생활보호사업을 실업증대에 맞추어 확대 실시
  • 생산직·일용직 등 저기능 실업자에 대한 공공근로사업의 개발·확대로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
  • 청년층 및 여성실업자에 대한 고용대책을 마련 (예: 사회복지 전달체계요원, 전산요원, 유료도우미제도 및 자활지원센터 등)

중장기적으로는 고실업시대의 도래에 대비하기 위한 효율적 노동시장 인프라구축에 주력.

  •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의 성과관리체계 (실적평가·차등지원, 바우처제도 등)의 조기구축으로 사업효과성을 제고하고, 각종 규제의 완화로 민간참여를 활성화.
  • 실업계 고교·전문대학 등의 단기취업과정 확대 등 직업훈련기능을 강화.
  • 전문대 이상(대학원 포함)에 대한 교육비 대부사업을 확대 실시.

실업급증으로 인한 사회적 소요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통합적 대책을 마련.

  • 노숙자에 대한 숙식지원을 확대하고 동절기보호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민간의 구호사업을 지원·장려(예: matching fund 방식 등).
  • 생산적 복지지출의 확대와 함께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 등 조세형평성 제고로 실업확산에 따른 소득분배 악화를 방지.
  • 가정해체로 인한 요보호 아동 및 무의탁노인의 증가에 대비한 보호대책 강구.

Ⅳ. 적극적인 거시경제안정화

1. 금리인하 및 통화공급확대

최근 환율 및 물가의 하락은 외환공급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통화공급과 총수요 급락에 의한 디플레 압력 등에 기인.

  • 만일 이와 같은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향후 우리 경제는 본격적인 디플레이션과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 따라서 현 상황에서는 금리하락 및 통화공급의 확대가 필요하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3단계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임.
  • 우선 RP금리를 신속히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이 RP자산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금리를 요구하고 있는가를 확인.
  • 일단 이와 같은 일종의 [RP 균형금리]가 확인된 후에는 이보다 1~2% [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RP금리를 유지하면서 IMF와 합의된 상한 이내에서 본원통화 공급을 확대 (RP환수).
  •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환율 및 금리 동향을 주시하고 중기적으로 인플레/디플레 압력을 점검하면서 신중한 통화공급을 유지.

아울러 RP금리가 충분히 (예: 3~4% 이하)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의 자금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통화공급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국채를 발행하여 재정지출을 확대.

2. 특소세의 감면 및 빈곤층에 대한 재정지원강화

특별소비세율의 대폭적 감소를 통해 민간소비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비과세·감면제도의 축소,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징세강화 등을 통해 전반적인 세수를 확대하여 이를 투자재원으로 활용.

  • 특소세 인하의 주대상인 내구소비재에 대한 지출의 가격탄력성은 1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므로, 특소세 인하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임.

    * 세율인하의 결과 내구재 판매가 확대된다면 세수감소폭은 세율인하폭보다 작을 것임.

채권 원리금 부담으로 인해 재정여력이 극도로 약화된 점을 감안하여 구조조정 지원이외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은 가급적 지양.

  •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재정지출 자체가 경기부양효과를 가지며, 재정적자의 과도한 확대는 시중금리를 높이는 등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
  • 경기부양정책의 결과 재정적자기조가 고착될 경우 국내저축이 감소하고 생산적 투자가 축소되어 장기적 성장기반이 잠식.

단, 단기적으로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이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동시에 이들의 높은 소비성향을 활용.

  • 실업대책보다는 빈곤대책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

    * 실업대책은 일정한 제도적 틀 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바, 지나치게 제도를 확대할 경우 사후에 이를 축소하기 어렵고 노동시장의 규율확립을 저해할 가능성이 농후.

  • 공적부조 확대에 있어서는 급여수준의 인상보다는 급여대상자를 확대할 필요.
  • 빈곤층의 경우 일반소비자보다 한계소비성향이 더 높을 것이므로 재정지출의 승수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됨.

중장기적으로는 공공투자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경기부양과 생산잠재력 확충의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

  • 지역균형개발 지원, 기초환경시설(상·하수도 등) 확충, 공공주택건설 확대 등을 중점 추진.
  • 단기적으로도 조기착공 가능한 분야에는 투자를 확대.

Ⅴ. 외환의 안정적확보

1. 외환보유고확대 및 외환관리강화

가용외환보유고를 500억불수준까지 확보

  • 지난 1월의 외채 만기연장으로 향후 일시에 외국자본이 급속히 이탈할 여지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추가적 자본유입이 없을 경우 내년 $300~$500억의 외채상환을 경상수지 흑자로 지급해야 할 것임.
  • 그러므로 이에 대비하여 현재 $400억인 외환보유고를 금년말까지 $500억 수준까지 확대할 필요.
  • IMF·IBRD 등 公的機關으로부터 차입을 차질없이 추진함과 아울러 금년 하반기중 발생하는 경상수지 흑자분(약 $120억)의 상당부분을 외환보유고로 흡수.

국제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현 상황에서 통화공급을 확대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외환의 유출(특히 국내자금의 해외유출)이므로 외환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

  • 현재와 갈이 외평채의 해외 가산금리가 높은 경우에는 해외 달러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을 것임.
  • 이와 관련하여 보다 급진적인 외환거래 규제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나 우리나라의 단독시행은 대외신인도 하락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IMF와의 공조하에 관련국가가 다 같이 시행하여야 할 것임.
  • 외평채 발행시 국제투자자들에게 약속한 구조개혁 작업(특히 노동정책 및 재벌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더 이상의 대외신뢰도 추락을 방지.

2. 통상마찰 가능성에 대한 사전적 대비

최근 수출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여전히 상당한 폭의 경상수지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경상수지는 더욱 악화되고 있음.

  • 향후 미국 및 EU 등으로부터의 통상마찰의 소지를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국내시장 보호적 제도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경주할 필요.
  • 외환위기 이후 아세아국가의 환율절하에 따라 선진국가들 내에 형성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경향은 선진국의 경기침체와 더불어 심화될 것으로 보임.
  • 특히 내수진작을 위한 통화공급의 확대가 원화의 절하와 수출가격경쟁력증가로 연결될 경우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될 것임.
  • 따라서 무역금융의 확대 등 수출확대 방안이 국제규범과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또한 Workout 등 기업구조조정 정책이 부실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원칙과 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할 필요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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